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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스크랩] 전원생활도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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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도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TV속 자연이 인기다. "자연인"을 비롯해 종합편성체널을 중심으로 한 전원생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아지자 앞다퉈 유사 프로그램까지 등장할 정도다. 60세 이상의 은퇴자는 물론 최근 들어서는 30대 직장인까지 자연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V를 통한 전원 대리만족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널따란 농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원에서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상을 살아가는 삶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놀러오세요.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이제야 사는 맛을 제대로 느끼는 듯합니다. 산기슭 밭에는 산마늘을 재배하려 합니다. 우리 부부는 현지 체험실습까지 마쳤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농토까지 마련하는 귀촌의 꿈을 이뤘으니 그 설렘이 오죽하겠는가. 월튼네 사람들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마침 440만명을 웃도는 직장 베이비 부머의 본격 은퇴가 시작되고 여기에 귀농 귀촌 붐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4만명을 웃도는 도시대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TV속 자연살이 시청 붐과 무관치 않다.

재미난 것은 자연속의 삶을 다룬 TV프로그램을 주로 남자(남편)이 시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자(아내)들은 별로다. 남자는 골몰하고 집중하는 반면 여자는 시큰둥하다. 껍질만 풍만한 도시의 생활에 남자가 더 지친 탓일까. 치열한 경쟁사회속에서 남자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수동적 삶을 살았기 때문일 수 있다. "난 그런데서 살수 없다"며 "당신이나 혼자가 살아라"며 아내가 핀잔을 주기 일쑤인 것도 같은 이유일 수 있다. 전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족동의부터 받는게 우선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리라.

최근 불고 있는 전원 바람의 특징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우선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강원권이나 충청권 멀리 호남권까지 이주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자연친밀도가 더 강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 폭이 큰 게 1차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지자체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정착금은 물론 일부 토지까지 값싸게 대여하고 대출까지 알선해주는 경우가 많다. 멀리 전남 장흥, 장성 등을 중심으로 귀촌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민 계층을 중심으로 전원바람이 일고 있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지난 90년대 말 개발시대나 2000년대 중반의 전원행은 가진 자를 중심으로 한 고급 전원주택이 주류를 이뤘다. 물좋고 산 높은 입지에 널따란 대지를 중심으로 거대한 호화 주택이 자릴 잡았던게 과거의 패턴이다. 앞마당에 널따란 잔디밭은 필수였다. 여기에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비싼 희귀목 서너그루 정도는 부의 상징이었고 대리석 붙임을 한 외장재는 물론 호화 인테리어 내장재를 사용해 호화 궁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단지형이든 자가 개발형이든 모두 고급빌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호화스러웠다.

하지만 현재의 주 수요층은 은퇴한 일반 샐러리맨을 비롯해 서민 계층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장기 경제 침체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과 여기서 조기에 은퇴한 실버계층이 많아진데다 복잡한 도시생활에 알레르기를 느껴 시골로 낙향하려는 수요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귀촌ㆍ귀농 붐이 겹치면서 서민형 전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전원속의 삶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편안해야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소득을 감안한 귀농의 경우 자칫 생산과 유통 등으로 어려움을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더 피폐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농지를 마련하느라 대출을 받고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여유자금을 소모해버린다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 뿐만 아니다. 평생을 걸쳐서 농사를 지어도 성공하지 못하는게 우리네 농촌의 현실이다. 그런데 도시민이 내려가 농가소득을 내겠다는 것 자체가 도박이다. 농사 일과 판로 개척 등을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하다. 유통 등 도시에서의 경험을 농촌에 가서 적용해 볼 수 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토착민들과 마찰도 그래서 생긴다. 그러다 보면 당초 생각했던 전원생활의 환상적 기쁨과 여유로운 삶은 깨지고 만다. 결국 몇 달도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의 회귀를 원하는 계층이 생겨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귀농보다 귀촌을 더 선호하고 실제로 귀촌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같은 투자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원에 쉬러 간다는 초심 유지가 절대 필요하다. 거대한 농지를 마련, 농사를 짓기 보다는 소일꺼리로 피곤하지 않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농지 마련하면 족하다. 주택도 가급적 자금소요가 많치 않은 범위내에서 구입하거나 짓는게 좋다.

이는 추후 출구 전략을 위해서도 절대 유념해야 할 점이다. 수억원대의 자금을 들여 주택을 마련하고 농지를 구입하다보면 불가피한 사유로 도시 회귀 시 장애가 된다. 시골이라서 쉽게 팔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 상태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자금을 될 수 있는대로 적게 들이고 언제라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계획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평, 횡성 등지의 고급전원주택은 물론 농장, 펜션 등지의 수억대의 매물이 수두룩하다. 바로 이들의 대부분은 도시회귀 매물이다. 하지만 수년째 팔리지 않아 골치를 썩이고 있다. 증여나 상속도 문제다. 젊은 자녀층은 시골생활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일군 텃밭과 주택을 가볍게 여긴다. 수십억원대의 농장을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팔아 버리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최근 수십평대 임대 농지가 딸린 20평형대의 간단한 조립식 주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억 원대 정도의 서민형 귀촌이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볼 만하다. 장 자크 루소의 "타락한 문명이 행복을 파괴한 만큼 인위적 사회제도로부터 벗어나 자연회귀로 완전한 독립을 유지할 때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연속 행복론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출처:장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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