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하룻밤이라도 왕비처럼
‘궁(宮)스테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문화재청이 창덕궁 내 낙선재 권역을 고급 숙박시설로 개조해 운영한다는 내용인데, 찬반 논란이 뜨겁다. 굳이 필요한가 싶다. 이 세 군데 한옥호텔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럭셔리 한옥의 끝판왕이다. 궁(宮)이 무색할 정도.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다
‘씨마크호텔, 호안재(蝴安齋)’
이름 한번 기가 막히다.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의미다. 호안재는 강릉 씨마크호텔에 있는 한옥 별채의 이름이다. 씨마크호텔은 지난 6월 현대중공업에서 지은 호텔인데, 호텔은 모던함 그 자체이지만 그 속에 한옥 별채인 호안재가 숨어 있다. 호텔에서 최고급으로 친다는 ‘스위트룸’이 한옥 한 채라고 보면 된다. 투숙객은 이 별채를 통째로 쓴다. 설계는 도시 한옥 건축가인 황두진이 맡았다. 크게 안채와 별채, 그리고 연회공간인 사랑채로 구성했다.
건축양식은 전통방식을 따르지만 기능은 특급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답다. 기밀성과 단열성능이 우수한 전통 한옥목재시스템 창호를 적용했고, 공기조화설비도 포함했다. 안채와 사랑채는 한쪽 벽이 개방된 회랑으로 연결했다. 이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사랑채는 기단이 매우 낮아 마당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게 했다. 안채와 별채, 사랑채에는 모두 각각의 독립된 마당이 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안채 앞마당은 지역 식생을 활용한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소규모의 야외파티 등을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랑채는 호안재 세 개의 구조물 중 가장 개방적인 구조다. 전통혼례나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정방형의 넓은 공간이다. 또한 별채와 마주하고 있어 별채의 누마루를 무대로 삼아 공연을 진행하고 사랑채 마당에서 관람할 수도 있다. 내부 가구들은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고 나무로 만들어졌다. 침대의 경우 무릎 높이 정도로 일반 침대보다는 낮게, 대청마루에서 휴식 혹은 낮잠용으로 사용하던 평상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디자인했다.
문의 033-650-7000 www.seamarqhotel.com.
객실마다 노천 온천탕
신라의 궁궐 ‘라궁’
이번엔 경주다. ‘라궁’은 신라의 궁궐이라는 뜻이다. 신라의 천년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부지면적 총 1만6,529㎡에 숙박용 한옥시설과 함께 후원과 연못을 조성해놓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한옥은 총 16채다. 100m가 넘는 길이의 회랑을 따라 연결되는 독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채는 3개 이상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침실은 신라시대 조상들이 입식생활을 했다는 고증에 따라 그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외에도 독립된 마당, 누마루,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누마루에 있으면 연못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각 채에 독립된 노천 온천탕이 있다는 것.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도 좋다. ‘ㅁ’ 자형 한옥으로 둘러싸여 있는 노천탕은 하늘이 열려 있어 사계절 이색적인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을 이용할 땐 원하는 시간을 말하면 직원이 담수를 도와준다. 이 외에도 객실 내부에는 에어컨·TV·냉장고·비데 등 현대적 편의시설이 준비돼 있다. 라궁의 모든 직원은 신라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주소 경주시 엑스포로 55-12
문의 054-778-2180
국내 최대 규모 한옥 호텔의 위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얼마나 크기에 국내 최대일까. 대지 면적만 2만 8,005.90㎡(약 8천4백71평)이다. 매력적인 건 넓디 넓은 땅에 지상 2층의 낮은 한옥을 지었다는 점. 건축양식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송도 신도시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시끄럽지 않은’ 이유다. 오픈한 지 약 3개월밖에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 방 구하기가 어렵다는 후문. 호텔은 크게 객실동인 ‘경원재’와 영빈을 목적으로 하는 연회장인 ‘경원루’로 나뉜다.
경원재는 로열스위트룸 2채, 디럭스스위트룸 12채, 그리고 디럭스룸 16실을 합쳐 총 3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경원재는 검박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조선시대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자아낸다. 객실 내부는 호텔의 현대적인 편리함을 접목해 격조 있는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럭스룸은 총 16실로 3개 동에 나뉘어 위치한다. 1층에 위치한 객실은 작은 정원이 있는 후정이 마련되어 정겨움을 더한다. 객실은 서양식 또는 온돌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둘 모두 36.5㎡(12.94평)의 크기다.
총 12채의 디럭스스위트룸은 ‘L’ 자 모양으로 배치된 독채형 객실로 기둥부터 지붕까지 한식 목구조로 지어졌다. 바깥마당, 안마당, 대청,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전통가옥 공간의 구성원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실 침구세트가 따로 갖춰져 있고, 대청마루와 온돌방이 준비돼 특별한 한옥체험이 가능하다.(객실 면적 57.60㎡(17.42평)) 로열스위트룸은 객실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총 2채가 있으며 대형 한옥 한 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앞마당이 나오며 객실 내부로 들어서면 대청마루와 뒷마루, 그리고 툇마루와 후정까지 이어진 공간이 전통한옥의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3,600㎜×1,800㎜의 대욕탕 시설과 사우나도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욕실에 마련된 넓은 창을 통해 센트럴파크의 사계절을 조망할 수 있다.(95㎡(28.73평), 마당 포함 전체 사이즈 약 150㎡) 경원재 담장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에서는 1백여 년 된 팽나무와 매화나무 등을 관망할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체크인 후 웰컴 티가 제공되며, 기준 인원에 한해 한식당에서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숙박요금은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부가세 포함 일반 객실 33만원, 주니어스위트룸 55만원, 로열스위트룸 88만원이다.
주소 인천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문의 032-729-1101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계남고택은 퇴계 이황의 8세손이 1800년대에 지은 종갓집 건축물이다. ‘ㅁ’ 자 구조에 안채(방 4개와 욕실 1개), 사랑채(방 2개와 욕실 2개), 중간방(방 1개와 욕실 1개)으로 꾸며져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팔회당재사’가 있다. 안동의 고성 이씨 법흥 탑동파가 조상 3대를 모시려 마련했던 곳이다. 안채(방 2개, 욕실 1개)와 작은 방(방 1개, 욕실 1개)으로 구성된 집은 대청마루 말고도 안채의 방 하나와 작은 마루가 연결돼 있다. 객실 중 가장 있기 있는 곳은 단연 ‘서운정’이다.
방 하나를 통째로 욕실로 꾸며놓은 게 인상적이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크기는 다양하다. 인원을 추가하면 총 10명까지 묵을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이 무료이고, 오후 1시 이후에는 카페에서 전통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7채의 고택은 4개의 독채를 포함해 총 12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프런트가 있는 초가집인 까치구멍집에서 체크인을 하면 한복을 입은 지배인이 예약된 객실로 안내해준다.
주소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
문의 054-823-9001
즐길 거리 월영교 카누(054-840-5500)는 리조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월영교는 안동호에 놓인 나무다리다. 야경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주말마다 월영교 아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054-840-6397)이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옥 프라이빗 레지던스
정성을 다하여 ‘고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이곳에선 한옥 숙박시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한옥 레지던스라니, 눈길이 간다. ‘고이’는 1인 혹은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한옥인데, 호텔 레지던스 서비스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정진아 고이 대표는 “‘예부터 지금까지 물리적 단절의 시간 없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이어졌다면 오늘날 서울 사람의 생활양식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에서 고이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래선지 한옥이지만 모던함이 공존한다. 정 대표는 또 “여러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늘 전통과 현대의 단면만을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과거와 현대가 좀 더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이’는 순우리말로 ‘정성을 다하여’라는 뜻이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비치품은 모두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숙박은 비수기·성수기 요금 모두 22만원으로 동일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13-12
문의 070-4116-8633
마당에 퍼지는 가야금 소리
황남관한옥
경주에 위치한 이곳은 호텔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옥촌으로 명활랑(明活廊)·선도재(仙桃齋)·금강헌(金剛軒)·남산재(南山齋)라는 4채의 한옥이 있으며 숙박이 가능한 27개 방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대여 가능한 자전거, 카페 뒤뜰에 마련된 테라스, 아이들이 원하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널뛰기와 투호 같은 전통 놀이기구, 깔끔하게 관리한 침구 등이 여행에 쾌적함과 편리함을 더해준다. 매년 4~10월에는 전통 마당극이나 가야금 연주도 진행된다고 하니 적당한 시기에 방문해도 좋겠다.
전통방식을 고수해 온돌과 황토로 지었고, 개별난방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방마다 현대식 화장실과 에어컨, 냉장고, 인터넷 등의 설비도 잊지 않았다. 온돌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의 경우 침대가 있는 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온돌·황토온돌·스위트룸·로열스위트룸 등 수용인원과 특징에 따라 6개 타입의 방을 갖추고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38 (황남동)
문의 054-620-5000
조선 왕족의 기운을 느끼다
조선왕가
로하스 도시 연천. 그 속에 조선시대 왕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조선시대 황족의 집을 새롭게 조성한 조선왕가다. 조선의 왕자가 살던 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과 현대의 편리성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조선의 공주가 살던 집은 여러 곳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왕자가 살던 곳은 조선왕가가 유일무이하다. 천연황토·편백나무 등 자연친화 재료를 사용한 전통 객실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자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세미나실, 왕가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테라피실, 약선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연중 전시를 하는 갤러리 등 현대적 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420-1
문의 031-834-8383
생각과 재충전의 공간
혜윰
혜윰은 순우리말로 ‘생각’이라는 뜻이다.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이다. 전남 화순군은 높고 낮은 산이 잔잔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곳곳에 휴양림을 마련해 전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혜윰이 있는 화순군 달아실 마을은 제주양씨(濟州梁氏) 집성촌으로 논과 밭, 기와집이 어우러진 청정마을이다. 혜윰의 메인 콘셉트는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다. 한옥의 느낌을 살리되 모던한 조명과 소품, 가구 등을 배치했다. 특히 본채 부엌은 심플한 싱크대와 나무 테이블, 직접 제작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려 서양식 주방을 완성했다.
다만 이 부엌에 원래 있던 아궁이는 그대로 두어 전통미를 살렸다. 종갓집 제사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너른 대청은 빈티지 소품과 폐선박에서 뜯어낸 나무로 만든 테이블로 꾸몄다. 또한 본채 머리칸의 갓대청은 스칸디나비아풍 소파와 디자인 소품들로 꾸며 여느 트렌디한 카페 못지않은 공간을 완성했다. 손님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은 본채에 2개, 사랑채에 2개다. 각각 분위기가 다른데, 본채 방1은 넓은 대청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편백나무로 마감했으며, 부엌 뒷방인 본채 방2는 작지만 깔끔하고 아늑하다. 사랑채 방1에 딸린 사랑마루는 다도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방2는 온돌방이지만 침대를 마련해 바닥 생활이 힘든 사람을 배려했다.
주소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길 24(도곡면)
문의 010-9000-5087
북에서 남으로 뻗은 소백산맥과 금강의 지류가 만나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룬 영동군의 물한계곡은 영동의 3대 경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계곡 가까이에 ‘범영루’가 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는 곳이다. 범영루는 ‘물 위에 비친 집’이라는 의미다. 마당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계절마다 색색으로 변하는 백운산 모습에 매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객실은 총 3개며, 총 10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4길 57(상촌면)
문의 043-745-2628
즐길 거리 안채의 큰방과 연결한 테라스형 누각이 이 집의 자랑거리다. 누각의 난간을 짚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인장이 손수 꾸민 마당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무를 직접 심어 조경했는데 밤나무·백일홍·호두나무·소나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역시 주인의 손재주를 바탕으로 마련했다. ‘붓글씨 쓰기’, ‘솟대 만들기’, ‘지공예 만들기’가 있는데, 그중 붓글씨 쓰기는 주인이 도에서 입상할 정도로 서예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더욱 권할 만하다.
조용히 지내기 좋은 소담한 초가집,
의석재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초가 한옥 의석재는 지은 지 1백 년이 훨씬 넘었다. 이 집의 주인 내외는 지금껏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다가 2012년에 처음 민박을 시작했다. 이곳은 하회마을 남쪽 끝에 자리해 다른 곳보다 조용하다. 덕분에 더욱 한적하게 지내다 가고 싶어 하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의석재는 두 채의 초가로 구성돼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넓은 평상과 작은 항아리 몇 개가 사람들을 반긴다. 평상에는 각종 나물을 말리고, 겨울이 오면 처마 밑에 잘 다져둔 메주를 주렁주렁 달아놓아 정겨운 모습이다.
각 방 입구에는 수묵화가 한 점씩 걸려 있는데, 종이가 노랗게 바래 세월의 흔적을 드러낸다. 객실은 총 3개다. 본채 큰방은 6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방이다. 화장실·TV·냉장고 등 편의시설 정도는 갖추고 있다. 이 방은 대청마루 옆 마당이 잘 내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채 큰방은 4명이 묵을 수 있는 방으로 TV·선풍기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아늑하고 조용하다. 아래채 작은방은 선풍기와 깨끗한 이부자리만 갖춘 소박한 공간으로 2명이 묵을 수 있다. 본채 큰방 투숙객을 제외하고는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한다.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남촌길 38
문의 054-853-1511
즐길 거리 대문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앞에는 황금빛 들판과 초록빛을 내뿜고 있는 밭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밭에는 콩이나 배추 등의 식물이 자라며, 가을철 추수할 시기가 다가오면 이 식물들은 여물 대로 여물어 단단하고 야무진 모습을 드러낸다. 들판을 지나 더 내려가면 곧이어 나루터다. 이곳에서 부용대나 옥연정사 등에 다다르는 나룻배를 탈 수 있는데, 나루터 주변을 마냥 걸어보는 것도 운치 있다.
평범한 농민의 전통가옥,
신창댁
농사를 짓던 평범한 마을에서 특화된 체험거리가 가득한 전통문화마을로 탈바꿈해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평범한 농민 전통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이곳은 짚으로 엮어 만든 초가지붕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현재는 마을의 한옥 20여 채를 민박집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5명이 묵을 수 있는 곳부터 15명이 묵을 수 있는 곳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초가집들 사이로 6.5㎞의 낮은 돌담길이 있으며, 마을 곳곳에는 오래된 감나무·은행나무를 비롯해 수령 6백 년의 느티나무가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민속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5백년 동안 우리 고유의 전통 생활상이 잘 보존된 외암 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외암마을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이 고택은 현손의 조모 친정 이름을 따 ‘신창댁’이라 불린다. 약 1백20년 된 기와집으로, 집을 지은 이래 한 번도 집을 비우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5대째 생활을 이어온 특별한 곳이다.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19-5
문의 041-541-0848
즐길 거리 대문을 바라봤을 때 집 왼쪽은 텃밭을 넓게 가꾸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기 좋다. 손수 만든 청국장을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외암마을 안에서도 거의 사라진, 군불 때는 방이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안주인이 손수 메주를 띄워 만드는 된장과 청국장때문이다. 숙박이 아니더라도 마을에서 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취재 박지현 기자 사진 각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궁(宮)스테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문화재청이 창덕궁 내 낙선재 권역을 고급 숙박시설로 개조해 운영한다는 내용인데, 찬반 논란이 뜨겁다. 굳이 필요한가 싶다. 이 세 군데 한옥호텔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럭셔리 한옥의 끝판왕이다. 궁(宮)이 무색할 정도.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다
‘씨마크호텔, 호안재(蝴安齋)’
이름 한번 기가 막히다.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의미다. 호안재는 강릉 씨마크호텔에 있는 한옥 별채의 이름이다. 씨마크호텔은 지난 6월 현대중공업에서 지은 호텔인데, 호텔은 모던함 그 자체이지만 그 속에 한옥 별채인 호안재가 숨어 있다. 호텔에서 최고급으로 친다는 ‘스위트룸’이 한옥 한 채라고 보면 된다. 투숙객은 이 별채를 통째로 쓴다. 설계는 도시 한옥 건축가인 황두진이 맡았다. 크게 안채와 별채, 그리고 연회공간인 사랑채로 구성했다.
건축양식은 전통방식을 따르지만 기능은 특급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답다. 기밀성과 단열성능이 우수한 전통 한옥목재시스템 창호를 적용했고, 공기조화설비도 포함했다. 안채와 사랑채는 한쪽 벽이 개방된 회랑으로 연결했다. 이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사랑채는 기단이 매우 낮아 마당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게 했다. 안채와 별채, 사랑채에는 모두 각각의 독립된 마당이 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안채 앞마당은 지역 식생을 활용한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소규모의 야외파티 등을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랑채는 호안재 세 개의 구조물 중 가장 개방적인 구조다. 전통혼례나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정방형의 넓은 공간이다. 또한 별채와 마주하고 있어 별채의 누마루를 무대로 삼아 공연을 진행하고 사랑채 마당에서 관람할 수도 있다. 내부 가구들은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고 나무로 만들어졌다. 침대의 경우 무릎 높이 정도로 일반 침대보다는 낮게, 대청마루에서 휴식 혹은 낮잠용으로 사용하던 평상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디자인했다.
문의 033-650-7000 www.seamarqhotel.com.
객실마다 노천 온천탕
신라의 궁궐 ‘라궁’
이번엔 경주다. ‘라궁’은 신라의 궁궐이라는 뜻이다. 신라의 천년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부지면적 총 1만6,529㎡에 숙박용 한옥시설과 함께 후원과 연못을 조성해놓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한옥은 총 16채다. 100m가 넘는 길이의 회랑을 따라 연결되는 독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채는 3개 이상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침실은 신라시대 조상들이 입식생활을 했다는 고증에 따라 그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외에도 독립된 마당, 누마루,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누마루에 있으면 연못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각 채에 독립된 노천 온천탕이 있다는 것.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도 좋다. ‘ㅁ’ 자형 한옥으로 둘러싸여 있는 노천탕은 하늘이 열려 있어 사계절 이색적인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을 이용할 땐 원하는 시간을 말하면 직원이 담수를 도와준다. 이 외에도 객실 내부에는 에어컨·TV·냉장고·비데 등 현대적 편의시설이 준비돼 있다. 라궁의 모든 직원은 신라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주소 경주시 엑스포로 55-12
문의 054-778-2180
국내 최대 규모 한옥 호텔의 위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얼마나 크기에 국내 최대일까. 대지 면적만 2만 8,005.90㎡(약 8천4백71평)이다. 매력적인 건 넓디 넓은 땅에 지상 2층의 낮은 한옥을 지었다는 점. 건축양식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송도 신도시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시끄럽지 않은’ 이유다. 오픈한 지 약 3개월밖에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 방 구하기가 어렵다는 후문. 호텔은 크게 객실동인 ‘경원재’와 영빈을 목적으로 하는 연회장인 ‘경원루’로 나뉜다.
경원재는 로열스위트룸 2채, 디럭스스위트룸 12채, 그리고 디럭스룸 16실을 합쳐 총 3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경원재는 검박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조선시대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자아낸다. 객실 내부는 호텔의 현대적인 편리함을 접목해 격조 있는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럭스룸은 총 16실로 3개 동에 나뉘어 위치한다. 1층에 위치한 객실은 작은 정원이 있는 후정이 마련되어 정겨움을 더한다. 객실은 서양식 또는 온돌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둘 모두 36.5㎡(12.94평)의 크기다.
총 12채의 디럭스스위트룸은 ‘L’ 자 모양으로 배치된 독채형 객실로 기둥부터 지붕까지 한식 목구조로 지어졌다. 바깥마당, 안마당, 대청,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전통가옥 공간의 구성원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실 침구세트가 따로 갖춰져 있고, 대청마루와 온돌방이 준비돼 특별한 한옥체험이 가능하다.(객실 면적 57.60㎡(17.42평)) 로열스위트룸은 객실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총 2채가 있으며 대형 한옥 한 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앞마당이 나오며 객실 내부로 들어서면 대청마루와 뒷마루, 그리고 툇마루와 후정까지 이어진 공간이 전통한옥의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3,600㎜×1,800㎜의 대욕탕 시설과 사우나도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욕실에 마련된 넓은 창을 통해 센트럴파크의 사계절을 조망할 수 있다.(95㎡(28.73평), 마당 포함 전체 사이즈 약 150㎡) 경원재 담장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에서는 1백여 년 된 팽나무와 매화나무 등을 관망할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체크인 후 웰컴 티가 제공되며, 기준 인원에 한해 한식당에서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숙박요금은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부가세 포함 일반 객실 33만원, 주니어스위트룸 55만원, 로열스위트룸 88만원이다.
주소 인천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문의 032-729-1101
전통미와 현대미의 조화
왕궁처럼 웅장한 멋은 없다. 그보다는 점잖은 사신(使臣)이 하룻밤 묵을 법한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려하다. 수백 년 세월의 멋과 현대식 서비스의 맛이 만나니, 이 어찌 절묘하지 않다 할까.
겉은 고택, 속은 특급호텔
전통 고택리조트 ‘구름에’
이곳의 한옥은 1백50~4백 년 전 지어졌다. 가히 문화재급이다. 한옥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불편하다는 단점은 없앴다. 스마트키로 출입문을 여닫고, 최고급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월풀 욕조까지 갖췄다. SK행복나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안동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 1975년 안동댐 수몰 지역에서 옮겨온 고택들을 숙박단지로 바꾼 게 ‘구름에’다. 고택들은 각기 규모와 콘셉트가 다르다.왕궁처럼 웅장한 멋은 없다. 그보다는 점잖은 사신(使臣)이 하룻밤 묵을 법한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려하다. 수백 년 세월의 멋과 현대식 서비스의 맛이 만나니, 이 어찌 절묘하지 않다 할까.
겉은 고택, 속은 특급호텔
전통 고택리조트 ‘구름에’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계남고택은 퇴계 이황의 8세손이 1800년대에 지은 종갓집 건축물이다. ‘ㅁ’ 자 구조에 안채(방 4개와 욕실 1개), 사랑채(방 2개와 욕실 2개), 중간방(방 1개와 욕실 1개)으로 꾸며져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팔회당재사’가 있다. 안동의 고성 이씨 법흥 탑동파가 조상 3대를 모시려 마련했던 곳이다. 안채(방 2개, 욕실 1개)와 작은 방(방 1개, 욕실 1개)으로 구성된 집은 대청마루 말고도 안채의 방 하나와 작은 마루가 연결돼 있다. 객실 중 가장 있기 있는 곳은 단연 ‘서운정’이다.
방 하나를 통째로 욕실로 꾸며놓은 게 인상적이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크기는 다양하다. 인원을 추가하면 총 10명까지 묵을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이 무료이고, 오후 1시 이후에는 카페에서 전통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7채의 고택은 4개의 독채를 포함해 총 12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프런트가 있는 초가집인 까치구멍집에서 체크인을 하면 한복을 입은 지배인이 예약된 객실로 안내해준다.
주소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
문의 054-823-9001
즐길 거리 월영교 카누(054-840-5500)는 리조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월영교는 안동호에 놓인 나무다리다. 야경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주말마다 월영교 아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054-840-6397)이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옥 프라이빗 레지던스
정성을 다하여 ‘고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이곳에선 한옥 숙박시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한옥 레지던스라니, 눈길이 간다. ‘고이’는 1인 혹은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한옥인데, 호텔 레지던스 서비스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정진아 고이 대표는 “‘예부터 지금까지 물리적 단절의 시간 없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이어졌다면 오늘날 서울 사람의 생활양식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에서 고이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래선지 한옥이지만 모던함이 공존한다. 정 대표는 또 “여러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늘 전통과 현대의 단면만을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과거와 현대가 좀 더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이’는 순우리말로 ‘정성을 다하여’라는 뜻이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비치품은 모두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숙박은 비수기·성수기 요금 모두 22만원으로 동일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13-12
문의 070-4116-8633
마당에 퍼지는 가야금 소리
황남관한옥
경주에 위치한 이곳은 호텔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옥촌으로 명활랑(明活廊)·선도재(仙桃齋)·금강헌(金剛軒)·남산재(南山齋)라는 4채의 한옥이 있으며 숙박이 가능한 27개 방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대여 가능한 자전거, 카페 뒤뜰에 마련된 테라스, 아이들이 원하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널뛰기와 투호 같은 전통 놀이기구, 깔끔하게 관리한 침구 등이 여행에 쾌적함과 편리함을 더해준다. 매년 4~10월에는 전통 마당극이나 가야금 연주도 진행된다고 하니 적당한 시기에 방문해도 좋겠다.
전통방식을 고수해 온돌과 황토로 지었고, 개별난방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방마다 현대식 화장실과 에어컨, 냉장고, 인터넷 등의 설비도 잊지 않았다. 온돌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의 경우 침대가 있는 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온돌·황토온돌·스위트룸·로열스위트룸 등 수용인원과 특징에 따라 6개 타입의 방을 갖추고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38 (황남동)
문의 054-620-5000
조선 왕족의 기운을 느끼다
조선왕가
로하스 도시 연천. 그 속에 조선시대 왕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조선시대 황족의 집을 새롭게 조성한 조선왕가다. 조선의 왕자가 살던 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과 현대의 편리성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조선의 공주가 살던 집은 여러 곳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왕자가 살던 곳은 조선왕가가 유일무이하다. 천연황토·편백나무 등 자연친화 재료를 사용한 전통 객실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자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세미나실, 왕가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테라피실, 약선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연중 전시를 하는 갤러리 등 현대적 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420-1
문의 031-834-8383
생각과 재충전의 공간
혜윰
혜윰은 순우리말로 ‘생각’이라는 뜻이다.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이다. 전남 화순군은 높고 낮은 산이 잔잔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곳곳에 휴양림을 마련해 전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혜윰이 있는 화순군 달아실 마을은 제주양씨(濟州梁氏) 집성촌으로 논과 밭, 기와집이 어우러진 청정마을이다. 혜윰의 메인 콘셉트는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다. 한옥의 느낌을 살리되 모던한 조명과 소품, 가구 등을 배치했다. 특히 본채 부엌은 심플한 싱크대와 나무 테이블, 직접 제작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려 서양식 주방을 완성했다.
다만 이 부엌에 원래 있던 아궁이는 그대로 두어 전통미를 살렸다. 종갓집 제사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너른 대청은 빈티지 소품과 폐선박에서 뜯어낸 나무로 만든 테이블로 꾸몄다. 또한 본채 머리칸의 갓대청은 스칸디나비아풍 소파와 디자인 소품들로 꾸며 여느 트렌디한 카페 못지않은 공간을 완성했다. 손님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은 본채에 2개, 사랑채에 2개다. 각각 분위기가 다른데, 본채 방1은 넓은 대청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편백나무로 마감했으며, 부엌 뒷방인 본채 방2는 작지만 깔끔하고 아늑하다. 사랑채 방1에 딸린 사랑마루는 다도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방2는 온돌방이지만 침대를 마련해 바닥 생활이 힘든 사람을 배려했다.
주소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길 24(도곡면)
문의 010-9000-5087
북에서 남으로 뻗은 소백산맥과 금강의 지류가 만나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룬 영동군의 물한계곡은 영동의 3대 경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계곡 가까이에 ‘범영루’가 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는 곳이다. 범영루는 ‘물 위에 비친 집’이라는 의미다. 마당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계절마다 색색으로 변하는 백운산 모습에 매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객실은 총 3개며, 총 10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4길 57(상촌면)
문의 043-745-2628
즐길 거리 안채의 큰방과 연결한 테라스형 누각이 이 집의 자랑거리다. 누각의 난간을 짚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인장이 손수 꾸민 마당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무를 직접 심어 조경했는데 밤나무·백일홍·호두나무·소나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역시 주인의 손재주를 바탕으로 마련했다. ‘붓글씨 쓰기’, ‘솟대 만들기’, ‘지공예 만들기’가 있는데, 그중 붓글씨 쓰기는 주인이 도에서 입상할 정도로 서예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더욱 권할 만하다.
조용히 지내기 좋은 소담한 초가집,
의석재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초가 한옥 의석재는 지은 지 1백 년이 훨씬 넘었다. 이 집의 주인 내외는 지금껏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다가 2012년에 처음 민박을 시작했다. 이곳은 하회마을 남쪽 끝에 자리해 다른 곳보다 조용하다. 덕분에 더욱 한적하게 지내다 가고 싶어 하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의석재는 두 채의 초가로 구성돼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넓은 평상과 작은 항아리 몇 개가 사람들을 반긴다. 평상에는 각종 나물을 말리고, 겨울이 오면 처마 밑에 잘 다져둔 메주를 주렁주렁 달아놓아 정겨운 모습이다.
각 방 입구에는 수묵화가 한 점씩 걸려 있는데, 종이가 노랗게 바래 세월의 흔적을 드러낸다. 객실은 총 3개다. 본채 큰방은 6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방이다. 화장실·TV·냉장고 등 편의시설 정도는 갖추고 있다. 이 방은 대청마루 옆 마당이 잘 내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채 큰방은 4명이 묵을 수 있는 방으로 TV·선풍기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아늑하고 조용하다. 아래채 작은방은 선풍기와 깨끗한 이부자리만 갖춘 소박한 공간으로 2명이 묵을 수 있다. 본채 큰방 투숙객을 제외하고는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한다.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남촌길 38
문의 054-853-1511
즐길 거리 대문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앞에는 황금빛 들판과 초록빛을 내뿜고 있는 밭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밭에는 콩이나 배추 등의 식물이 자라며, 가을철 추수할 시기가 다가오면 이 식물들은 여물 대로 여물어 단단하고 야무진 모습을 드러낸다. 들판을 지나 더 내려가면 곧이어 나루터다. 이곳에서 부용대나 옥연정사 등에 다다르는 나룻배를 탈 수 있는데, 나루터 주변을 마냥 걸어보는 것도 운치 있다.
평범한 농민의 전통가옥,
신창댁
농사를 짓던 평범한 마을에서 특화된 체험거리가 가득한 전통문화마을로 탈바꿈해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평범한 농민 전통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이곳은 짚으로 엮어 만든 초가지붕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현재는 마을의 한옥 20여 채를 민박집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5명이 묵을 수 있는 곳부터 15명이 묵을 수 있는 곳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초가집들 사이로 6.5㎞의 낮은 돌담길이 있으며, 마을 곳곳에는 오래된 감나무·은행나무를 비롯해 수령 6백 년의 느티나무가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민속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5백년 동안 우리 고유의 전통 생활상이 잘 보존된 외암 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외암마을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이 고택은 현손의 조모 친정 이름을 따 ‘신창댁’이라 불린다. 약 1백20년 된 기와집으로, 집을 지은 이래 한 번도 집을 비우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5대째 생활을 이어온 특별한 곳이다.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19-5
문의 041-541-0848
즐길 거리 대문을 바라봤을 때 집 왼쪽은 텃밭을 넓게 가꾸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기 좋다. 손수 만든 청국장을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외암마을 안에서도 거의 사라진, 군불 때는 방이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안주인이 손수 메주를 띄워 만드는 된장과 청국장때문이다. 숙박이 아니더라도 마을에서 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한국관광공사 인증 한옥스테이 20선
경기도
장락원
2백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한옥, JTBC 드라마 <밀회> 12회 촬영지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914 문의 010-5419-7780
취옹예술관
한옥스테이 세미나 문화체혐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300 문의 010-9284-8649
한울채 황토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독채로 된 황토한옥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남가로 1637-64 문의 031-566-6665
강원도
객주 휴심
전통한옥 펜션
위치 강원도 강릉시 저동골길 21(저동) 문의 010-7240-5075
나무와 새
강원도 홍천강가 팔봉산 자락의 힐링 명소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90 문의 033-433-4339
상유재
조선 전통 건축양식과 현대적인 아름다움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3길 22-8 문의 010-5377-1162
춘천고택
1백 년 전통의 한옥 카페 & 스테이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솟발1길 44 문의 010-2582-2923
충청도
단촌서원고택
단양의 산과 들, 계곡과 어우러진 1백 년 이상 된 전통한옥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북상하리길 103-10 문의 010-7230-5415
선병국 가옥
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보은 선병국 가옥
위치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길 10-2 문의 043-543-7177
해비치농장
한옥 민박과 블루베리와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 송천길 41 문의 010-8740-5820
경상도
귀애고택
현대미술과 어우러진 고택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귀호1길 37-1 문의 054-331-8043
마당넓은집
무섬마을 내 전통한옥 민박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 234번길 23 문의 010-3020-8112
경주민박 꽃자리
천년 유적지 중심에 위치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92번길 46-6 문의 010-2517-8995
소낭구펜션
자연이 숨 쉬는 곳, 바다 전망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마전1길 83 문의 010-3382-2935
충신당 동계정온고택
사대부의 맛과 멋을 이어가다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동1길 13 문의 010-2518-4727
전라도
귀거래사
한옥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97-30 문의 010-9119-0307
모란
1940년에 지어진 전남향의 고택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한옥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75-6 문의 063-287-3500
소담원
잃어버린 소박함을 되찾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70 문의 010-3456-9881
두가헌
대한민국 한옥건축대상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면 두계길 35 문의 010-6620-3430
산들바다애
아름다운 땅끝 해남김치마을에서 만나는 작은 한옥스테이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동해길 108-29 문의 010-6275-7671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경기도
장락원
2백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한옥, JTBC 드라마 <밀회> 12회 촬영지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914 문의 010-5419-7780
취옹예술관
한옥스테이 세미나 문화체혐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300 문의 010-9284-8649
한울채 황토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독채로 된 황토한옥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남가로 1637-64 문의 031-566-6665
강원도
객주 휴심
전통한옥 펜션
위치 강원도 강릉시 저동골길 21(저동) 문의 010-7240-5075
나무와 새
강원도 홍천강가 팔봉산 자락의 힐링 명소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90 문의 033-433-4339
상유재
조선 전통 건축양식과 현대적인 아름다움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3길 22-8 문의 010-5377-1162
춘천고택
1백 년 전통의 한옥 카페 & 스테이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솟발1길 44 문의 010-2582-2923
충청도
단촌서원고택
단양의 산과 들, 계곡과 어우러진 1백 년 이상 된 전통한옥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북상하리길 103-10 문의 010-7230-5415
선병국 가옥
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보은 선병국 가옥
위치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길 10-2 문의 043-543-7177
해비치농장
한옥 민박과 블루베리와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 송천길 41 문의 010-8740-5820
경상도
귀애고택
현대미술과 어우러진 고택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귀호1길 37-1 문의 054-331-8043
마당넓은집
무섬마을 내 전통한옥 민박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 234번길 23 문의 010-3020-8112
경주민박 꽃자리
천년 유적지 중심에 위치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92번길 46-6 문의 010-2517-8995
소낭구펜션
자연이 숨 쉬는 곳, 바다 전망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마전1길 83 문의 010-3382-2935
충신당 동계정온고택
사대부의 맛과 멋을 이어가다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동1길 13 문의 010-2518-4727
전라도
귀거래사
한옥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97-30 문의 010-9119-0307
모란
1940년에 지어진 전남향의 고택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한옥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75-6 문의 063-287-3500
소담원
잃어버린 소박함을 되찾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70 문의 010-3456-9881
두가헌
대한민국 한옥건축대상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면 두계길 35 문의 010-6620-3430
산들바다애
아름다운 땅끝 해남김치마을에서 만나는 작은 한옥스테이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동해길 108-29 문의 010-6275-7671
취재 박지현 기자 사진 각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농가주택 리모델링, 시골집 수리하기,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황토주택,
귀농, 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 것이 산골전원주택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즐감하셨으면 ▼ 하단에 추천하기 한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용인전원주택 전원주택단지 양평전원주택 전원주택시공 전원주택매매 전원주택분양 전원주택설계 전원주택급매물 제주도 전원주택 양평전원주택 급매물 전원주택짓기 전원주택사진 용인전원주택단지 경기도전원주택 여주전원주택 강화전원주택 전원주택 건축비 이동식주택 이동식목조주택 단독주택 효소건강다이어트 |
출처 : 산골 전원주택이야기(전원 황토 농가주택 땅 토지 부동산 )
글쓴이 : 봉여사 원글보기
메모 :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옛 나무기둥과 지붕만 간직한 시골집 재탄생 [9] (0) | 2015.10.20 |
---|---|
[스크랩] 50대 주부가 지은 황토 구들방이 있는 전원주택 (0) | 2015.10.17 |
[스크랩] 은퇴 후 서울에서 살기 vs 지방에서 살기 (0) | 2015.10.16 |
[스크랩] 부산 기장 현장 추석전 방문이후 리뷰 (0) | 2015.10.15 |
[스크랩] 영동 통나무집 최근 15년 가을 풍경(추석전) (0) | 201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