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 한 분이 살고 있던 전원주택을 3년 만에 팔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전원주택 팔린 것이 무슨 반가운 소식이냐고?
사연은 이렇다. 목가적 전원생활을 꿈꾸며 평소 경치가 좋아
눈여겨보았던 마을에 터를 구해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한
것이 4년 전이다. 그러나 일 년도 되지 않아 그 꿈이 서서히 빗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시골생활의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에게 마을회관에서
막걸리잔 기울이는 촌로들은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무지렁이로만 보였던 것이다. 은퇴 전의 사회적 지위를 온전히 내려놓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서서히 마을공동체에서 물에 기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도저히 그 마을에서 살 수가 없었다.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라 했던가! 우여곡절 끝에 주택을 처분했지만 겨우 땅값 남짓한 금액을 손에
쥔 그는 4년간의 농촌생활에 너무 큰 대가를 치른 것이다.
요즈음의 전원주택 열풍은 1960년대 미국에서 광풍처럼 몰아쳤던 전원주택 붐을 보는 듯하다.
해마다 봄이면 전원주택
관련 문의가 잇따른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앞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뒤편에는 아름다운 산이 있고,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좋고,
장래에 땅값이 오를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최상의 전원주택지로 꼽는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농촌의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녹아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다.
도시인의 귀농으로 농촌의 마을공동체는 활기를
되찾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현지인과 귀농인
간의 생활 방식과 의식의 차이로 인하여 불화를 겪으면서 농촌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 서로에게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일을 도모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물며 주택에 대한 소유욕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고향으로의 귀촌이 아닌 경우에는 처음부터 전원주택을
지어서 가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요즈음 마을마다 늘어나고 있는 빈집을 임대하여 살다가, 전원생활에 완벽하게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될 즈음에 집을 지어도 늦지 않다. 적응 실패에 따른 재산상의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상지의 위치가
객지인지 고향인지를 먼저 묻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다.
전원주택! 함부로 짓지 마시라!
손근익 전 대전시건축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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