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어쩌리.어쩌나. 어쩌란 말이냐!! 김해/미래 2015. 10. 11. 08:24 728x90 어쩌리. 어쩌나. 어쩌란 말이냐!. (사랑 섞은 열무 김치) 살짝 맛 들어 새콤한 열무 김치에 쌀을 반 섞은 보리밥을 넣고 빨간 고추장에 들기름 두어 방울 떨구면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새콤한 열무김치와 손잡아 친구하면 풍성히 맛깔 나는 향이 혀에 감겨 입맛을 돋웁니다. 그런데.. 새콤한 열무김치 사이로 한분 그렇게도 웃음 많고 자상하시던 주름 잡힌 얼굴 엄마의 사랑 담긴 모습이 떠올라 눈 앞을 가리는데 영롱한 구슬이 열무 비빔밥 대접에 뚝 떨어지면서 옛날 추억으로 빠저듭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자식들만 사랑하셨나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삽짝 쪽을 바라보시며 배고프다 칭얼대는 내 등을 토닥이실 때 돌아온 형을 보며 '네 눈이 배고프단다. 책보 같다 놓고 어서와 밥 먹자" 깔아 놓은 밀집 방석에 양푼을 가운데하고 솜씨 마음 껐 발휘하시는데 새콤한 열무 김치에 들기름 고추장 듬뿍 넣고 맛을 내는 손으로 주걱을 이리저리 돌려 마무리하고 "자! 어서먹자" 몇 숫가락 먹다보면 어머니가 자리에 안계시고 숫가락 만 덩그러니 놓였다. 그제야 어머니를 찾으면 장 하시는 말씀 "어서 먹어라. 물 가지고 갈께" 라고 하시든 목소리에는 애정만이 넘치고 흘렀지요. 그분! 어머님이 그리워 흐느끼다 보니 새콤한 김치 맛이 코를 간지럽히고 그리움의 눈물로 함께 버무려 추억을 삼켜 봅니다. 자. 어쩌리. 어쩌리. 어쩌면 한다? "그리운 어머니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눈물로 비빈 열무 비빔밥이 황혼의 저에게 목이 메어 옵니다. 2013. 10. 3. 글 쓴이 이 종호 작품 푸른 초원출처 : 효소건강다이어트글쓴이 : 푸른주목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행복한 마을 / 미래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돌아오지 않는 세가지. (0) 2015.10.11 [스크랩] ○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0) 2015.10.11 [스크랩] 말 한마디가 당신입니다 (0) 2015.10.11 [스크랩] ○ 나 자신에게 미소지어라. (0) 2015.10.11 [스크랩] 누드모델로 만든 꽃과 나비 (0) 2015.10.07 '좋은글' Related Articles [스크랩] ○ 돌아오지 않는 세가지. [스크랩] ○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스크랩] 말 한마디가 당신입니다 [스크랩] ○ 나 자신에게 미소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