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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스크랩] 농가 노하우 난방기기 없이 난방비 절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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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노하우 난방기기 없이 난방비 절감 이렇게

각종 보일러와 난방시스템은 효과는 좋지만 설치에 목돈이 든다. 설치했다 해도 이것 한 가지로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농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난방비는 줄이면서 난방효과를 높 이려 애쓰고 있다. 글∙사진 김산들 자료제공 농민신문DB

내한성 품종으로 바꾼다

사진 만감류 <남진해>는 제주도와 제주감귤원예농협이 한라봉에 이은 소득원으로 눈여겨보는 작 물이다. 일본 나쓰미 지역에서 재 배되는 만감류인데, 이 지역의 한자 이름을 따라 ‘남진해’라 불린다. 일러도 겨울부터 수확되는 만감류(감귤)는 보일러까진 아니더라도 비닐, 부 직포, 온풍기 등 난방에 비용이 들고, 조금이라 도 성출하기를 피하려면 난방기를 가동할 수밖 에 없다. 제주감귤원예농劉 지도과 임철민 대리 는“<남진해>는 감귤농가에 가장 큰 부담인 난방 비 문제를 해결해줄 품종”이라며“저온에 잘 견 디므로 무가온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맛과 향은 감귤과 거의 같다”고 밝혔다. 봄부터 출하되므로 오렌지에 내줬던 여름 만감류 소비시장을 되찾 아올 전망이다.

동해피해 뉴스엔 꼭 등장하는 복숭아도 내한성 품종이 개발됐 다. 농촌진흥청이 2009년 품종 보호 등록한 <미홍>은 내한성이 뛰어난 극조생종 품종이다. 올해처 럼 꽃눈 언 피해가 잦아 착과가 어려운 경우에도 화분량이 많아 결실 문제가 없어 ?상조건이 불 리한 지역에서 수분수를 심지 않아도 되는 이점 이 있다. 올여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현장평가회에서 과실 크기 250g 이상, 당도 12브릭스로 나와 고품질로 평가받았고, 이 지역에서는 6월 하순 수확이 가능해 가격경쟁력도 충분한 것으 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시도 중부권 복숭아 품종 중 가장 먼저 생산되는 <월봉조생> 대체 품종으 로 주목하고 있다.

화훼류도 작목별 내한성 품종이 개발돼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화를 재배하는 이재권 씨는 카네이션을 재배하다가 저온성 작물인 패랭이꽃 과 스토크로 품?전환했다. 겨울은 졸업∙입학 대 목을 겨냥한 절화소비도 많지만 실외에서 꽃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분화소비도 괜찮다는 생각에 서였다. 덕분에 하루 평균 20만원 들던 난방비를 2만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의외로 도입 열대작물도 내한성을 확인해야 한다. 아보카도의 경우 <멕시콜라> 품종은 1월 최저기온 영하 7.8℃ 이상이면 생존이 가능하지 만 <시몬스> 품종은 영하 1.1℃ 이상이라야 가능 해 <멕시콜라>의 재배가능 지역이 더 넓다.

적은 비용의 부자재를 쓴다

사진 고온성 작물의 난방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멜 론∙파프리카∙토마토∙오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럴 땐 저비용의 난방부자재를 활용하면 좋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멜론 재배 시 최소 가온 으로 이상저온이나 한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온터널 내에 전열선 한 줄을 설치해 보온터널 안의 온도가 15℃ 이하가 되면 온도조절기에 의해 ?동으로 가온이 되게 하는 방법이다. 현장실험 결과, 바깥기온이 영하 14.8 ℃일 때 보온터널 내 기온이 11.3℃였지만 전열 선을 이용해 최소 가온을 했을 때는 14.2℃가 유 지됐다. 멜론도 평균무게보다 430g 많은 1.7㎏에 14.5~15.5브릭스의 고당도로 생산됐다. 전열선을 이용한 최소 가온은 난방비가 하우스 동당 5만원 선. 전열선과 온도조절 구입비용에 전기요금을 고려해도 하우스 한 동당 약 150만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다.

충남 보령시의 시설방울토마토 농가 김석례 씨는 겨울엔 작물 심은 부분에만 비닐을 한 겹 더 ?어준다. 하우스가 2중 비닐인데, 작물 부분은 3중 비닐 처리가 되는 것이다. 김씨는“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난방기를 가동하고 나서 작물 부 분에 오래 온도가 유지된다”면서“하우스 옆 부 분에 부직포를 덮어주고 열이 새나갈 수 있는 하 우스 문과 환기구에도 부직포를 덧댄다”고 설명 했다.

경기 가평군 심비듐 농가 박태영 씨는 난방기, 알루미늄 스크린과 함께 폐부직포, 비닐을 함께 활용한다. 하우스 지상부와 옆면 외에도 바닥에 서 올라오는 냉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폐부 직포, 비닐은 비용도 거의 안 든다. 5년 이상 사 용한 폐부직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비닐을 한 겹 덮어 아래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잡고 난방에 서 나오는 열이 새나가지 않게 한다.

관수로 작물의 힘을 키운다

충분한 관수만으로도 추위에 잘 견디게 할 수 있 다. 수분은 공기에 비해 비열이 높고 열의 발산 이 느린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겨울철 작물을 심은 토양입자 사이의 틈이 촘촘할수록 작물이 뜨지 않고 토양이 보온된다. 묘의 동해는 대부분 수분의 결핍에서 비롯되므로 겨울철이 되기 전 에 충분히 물을 주거나 날씨가 20℃인 날 충분히 물을 주면 된다.

뿌리의 성장온도를 이용해 관수방법을 조절하 기도 한다. 뿌리 성장온도는 8℃ 정도인데 온도 를 4℃로 맞춰 뿌리가 최대한 깊이 내리도록 하 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꽃대가 내리기 전에 뿌리가 깊게 생장하고 그만큼 추위에 작물이 잘 견딜 수 있다.

엽면시비도 한 방법이다. 겨울철 기온이 낮고 일조가 약할 때 잎에 광합성에 필요한 미량원소 비료를 뿌려주면 근계의 영양흡수 부족으로 인 해 발생한 영양결핍을 보충할 수 있다. 농가에 따라서 쌀 식초를 뿌려주기도 하고 설탕과 과인 산칼슘과 섞어 뿌려 내한성을 높이기도 한다. 동 해나 한해를 입은 뒤에 엽면이 알칼리성으로 위 축되었을 때도 식초를 뿌리면 상해 정도를 완화 시킬 수 있다. 토착미생물 배양액과 바닷물, 각 종 천연액비(인산, 칼슘, 마그네슘 등이 함유된 천연물에서 우려낸 것이면 다 괜찮다)를 섞어서 서리 내린 날 아침에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난방이 주 목적인지 부차적 효과인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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