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등에 좋은 우슬(쇠무릎)
관절과 정력에도 좋은 우슬(쇠무릎)은
싹이 올라오기 전인 초봄에도 캘수 있습니다.
시간 짬되면 함 다녀 오십시요. 가까운 산과 들의 경계지에 제법 많습니다
우슬 전초 겨울 가지 군락모습
줄기 마디 뿌리 이삭과 전초초
겨울에도 캘 수 있는 우슬
우슬도 겨울에 쉽게 캘 수 있는 약초 중에 하나인데, 마디의 혹 비슷하게 불거진 모습이 소 앞다리 관절을 연상케 하여, 소의 무릎 이란 뜻의 우슬(牛膝, 무릎 슬) 이라 하며, 쇠무르팍, 쇠물팍 으로도 불려 진다. 쇠무릎지기란 명칭이 일반적 이다.
겨울에도 산의 양지바른 쪽 이나 산의 입구 부근 등을 잘 살펴보면, 이삭이 먼저 눈에 띄고 사진과 같이 마디에 혹이 져 있는, 키 일미터 이내의 군락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산기슭 뿐만 아니라 웬만한 들판과 길옆 에서도 많이 발견 되므로 흔한 편 이다. 흔하면 잡초로 간주 되어 버리기도 하는데, 약초차의 맛이나 효과 면에서 본다면, 무얼해도 랭킹안에 꼽혀 진다.
뿌리를 채취 해서 말려 쓰거나, 한번 쪄서 쓰기도 하는데 한방에서는 주로 찐것을 약재로 사용하여,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는 목적에 사용하고, 생것 말린것은 어혈을 풀거나 종기를 없애고,생리를 통경 하거나 관절염에 많이 쓰는데, 주된 약효는 어혈을 풀어 관절염을 치료 하는데, 민간 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약초이다.
자궁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고, 여러 문헌에서 공통적 으로 밝혀 놓고 있다.
뿌리를 채취 해 보면 굵은 것은 나무 젓가락 굵기의 것도 종종 있지만, 흔한 편은 아니다.
볼펜심 정도 굵기의 뿌리를 말려보면, 성냥개비의 절반 정도 굵기 밖에 안돼 좀 볼품 없게 보이면서 지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썰어서 말린 것이 딱딱해지면 손바닥으로 여러번 비벼서 잡질을 한번 더 제거 해 주어야 깔끔 해 진다. 굵은 뿌리는 쪄 보면 반투명 해 지는데, 환으로 만들때도 쪄서 말려 분말로 하고 있다.
굵은 뿌리를 채취 하려면 땅이 부드럽고 약간 기름진 곳을 탐색 해야 하는데, 햇볕이 비교적 잘드는 얕은 계곡면 이나, 도랑 뚝방근처, 논과 접한 산기슭 등 약간 습한 곳이 좋다.
기름진 부엽토에서 채취 한것은 향기가 강하고, 거름기와 습기가 별로인 마사토나, 자갈이 많은 곳은 지상부는 클지라도, 뿌리는 좀 빈약 한 편 이다.
우슬을 뽑아서 냄새를 맡아 보면 흙냄새 섞인 인삼의 향기가 나는데, 향이 강한 것은 오히려 인삼 보다도 더 향기가 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10g 정도를 물 세컵 분량에 40분 내외로 끓여서 맛을 보고, 기호에 맞게 물을 가하거나 또는 그대로 해서, 꿀이나 황설탕을 조금 넣어 마시면 좋다. 감초 두조각이나 대추 몇개와 끓여도 쌉사레한 여운이 좋다. 봄에는 잎을 나물로 하기도 하는데 썩 괜찮은 맛이 있다.
우슬 도가니탕은 우슬 끓인 물에 도가니를 넣고 푹 끓이면 되고, 돼지고기를 삶아낸 수육도 훌륭한 약선 요리인데, 파주로 가는 자유로 부근에는 이런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도 있다. 이런 육류의 탕에는 삶을때 산사열매 말린것 몇개 넣어 주면 억센 힘줄도 부드러워 지는 연육작용도 되고, 소화에도 도움 돤다. 많으면 신맛이 생기므로 조금씩 넣어야 맛이 조절된다.
산야초를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생활에 적용 할 줄 모르면, 잡다한 지식에 불과 하고, 심산고산의 초목만 귀한 약초로 여겨 주변의 흔한 초목은 잡풀로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면, 반쪽 약초공부가 되어 약초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 할 것이다. 어느 한 대상에 편파적인 집착은 종교의 광신자와도 같다. 이런 증상에는 어떤 약초를 써야 분별심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게 될까?
약성 및 활용법
쇠무릎지기는 옛날부터 산나물로 흔히 먹어 왔다. 봄철에 줄기가 15~2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나물로 무쳐 먹거나 밥 위에 얹어 쪄서 먹는데 점액질과 칼륨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쇠무릎지기는 한방에서 수렴, 이뇨 약으로 임질, 산후복통, 요통, 관절염, 생리불순, 각기, 수종, 암 음위 등의 치료에 널리 쓴다.
쇠무릎지기의 뿌리는 맛이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내장이 허약한 것과 남자의 양기가 부족한 것과 노인의 실뇨를 다스린다. 내장을 보하고 정력을 높이며 음기를 이롭게 한다.
골수를 채우고 백발을 막는다.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간장의 풍허를 보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쇠무릎지기는 관절염에 효험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풍습성 관절염에 모두 효과가 있는데 꾸준히 오래 복용하면 효험을 본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50kg 이상 채취하여 잘 씻은 다음 큰 가마솥에 넣고 푹 삶는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하여 24시간쯤 달인 다음 약재를 건져 내고 남은 약물을 다시 24시간쯤 졸여 물엿처럼 되면 이것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밥먹기 전에 2~3숟갈씩 먹는다.
▶당뇨병이 심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는 쇠무릎지기 5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5되에 담가서 낮에는 햇볕에 쬐고 밤에는 그냥 둔다. 물기가 다 말라 없어지면 꿀로 팥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날마다 빈 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30개씩 먹는다.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에는 쇠무릎지기 잎 한 근을 썰어 쌀 3홉과 청국장으로 죽을 쑤어 빈 속에 먹는다.
▶여성의 월경불순, 월경이 멈춘데, 산후에 기혈이 고르지 못할 때에는 쇠무릎지기를 술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볶아서 말린 것에 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볶은 것 각 한 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한 되와 합하여 은은한 불로 알약을 만들기에 좋을 만큼 졸여서 오동나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개씩 하루 3번 빈속에 미음과 함께 먹는다.
▶산후에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에도 우슬을 쓸 수 있다. 쇠무릎지기 8냥, 아욱 씨 1홉을 물 9되에 넣고 달여서 나누어 마신다.
▶쇠무릎지기는 자궁 수축작용이 뚜렷하여 임신중절 약으로도 쓴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7~8cm 길이로 잘라 증기로 찐 다음 한 끝을 실로 묶어 자궁 안에 넣으면 자궁수축 작용으로 임신중절이 된다. 이 밖에 자궁무력증, 자궁출혈 등에도 쓴다.
▶요도결석, 복수가 찰 때, 중풍, 어혈에도 쇠무릎지기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요도결석에는 30g 이상을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우슬 돼지족 조림
퇴행성관절염에 가장 좋은 음식은 ‘우슬돼지족조림’이란 약선이다.
돼지고기는 찬 성질에 맛이 달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식품이다.값도 비싸지 않거니와 특히 몸속에 화기와 열기가 많은 체질의 사람이 먹을 경우 다른 어느 식품보다도 좋은 약효를 볼 수 있는 식품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에도 돼지고기는 신장의 기능을 보하고,음기를 보충해 주며,진액을 알차게 하고,열로 인한 기침,변비 등을 없애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돼지고기중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부위는 이른바 ‘족발’이 으뜸이다.특히 비만한 체격도 아니며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데도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한편 우슬(牛膝)은 말 그대로 줄기의 모양이 마치 소의 무릎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쇠무릎지기’로 불리는 약초다.한방에선 타박상이나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어혈을 풀어주고 열을 내려주며 근골을 튼튼하게 해줄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한다.
따라서 우슬과 돼지족발을 어우르는 ‘우술돼지족조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의 소유자중 관절을 너무 많이 써서 퇴행성무릎관절염이 생긴 사람들의 관절을 보호하면서 관절 부위에 맺힌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기대되는 약선요리다.
<재료>
돼지족 2개,우슬 50g,굵은 파,마늘,생강,소금,새우젓 등.
<만드는법>
①우슬은 깨끗이 씻고,족발도 털을 깍아낸 다음 깨끗이 씻는다.
②솥에 물을 붓고 우슬,파 ,마늘,생강,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③족발을 ②에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약간 익으면 중불로 장시간 푹 무르게 삶는다.
④물이 줄고 푹 졸여졌으면 족발을 건져내어 먹기 좋게 썬 후 새우젓에 찍어 먹는다.
* 우슬 대신 엄나무를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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